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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1 오늘은 노래를 깔고 일기를 써보자. 보통은 틀고 쓰긴 하는데 일단 오늘은 이노래가 끝날때까지 읽을 수 있게 긴 일기를 쓰는게 목표. (왠지 개소리의 향연이 될 것만 같다.) 위와 같은 생각을 하고 노래를 찾는데 처음엔 HONNE의 음악을 틀고 할까 했는데 어쩐지 그래버리면 '분위기있는 멋진 음악을 깔고서 심각하고 진지하게 일기를 쓰는 멋진 나' 같은 느낌의 자위행위같아보여서 관뒀다. 나는 내인생을 공개적으로 목가하는 것을 굉장히 껄끄럽게 생각한다. 설령 내 자신이 현재의 모습을 만족스러워할지라도, 그걸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건 그냥 자의식과잉의 노출증환자같다. 어쨌든 그래서 선택한게 이 노래네. 또 너무 신나는거 틀자니 그것도 이상하더라고. (정신이 사나워서 쓰질 못함) 에리카 바두가 떠오르네. 유튜브 .. 더보기
The Avalanches - Since I Left You The Avalanches - Since I Left You Because I'm me 라는 신곡덕에 알게 됐는데 이게 굉장히 훌륭하다. 앨범네이밍을 따내려면 이정도는 되야지. 암. 커졌다줄었다 하는 볼륨은 다른곡들도 들어보자니 의도적인거 같은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뮤비가 별거없는거 같으면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더보기
17.01.10 12시간정도를 일하고 왔는데 (그리고 앞으로 쭉 이렇게 할건데) 오늘은 그 많은 시간중 진짜 2시간도 안쉬었다. 내내 일했다. 뿌듯한데 뻐근하고 피곤하고 그렇다. 머리로 일해야 되는 부분은 계속 머리로 생각하고 머리가 안돌땐 손을 움직여서 다시 머리가 돌게끔 했다. 서서 손을 움직이면 모든 것이 움직일 수 있다. 빡세게 일을 하고보니 이전까지 참 돈을 벌래야 벌 수 없게끔 태만하게 일을 한 것 같다. 몸이 고생을 안하면 맘고생이 심해진다. 몸고생을 하면 맘고생까지 둘 다 할 수 도 있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을 거같다. 밥 잘 먹어야지. 밥 잘 먹고 좀만 힘내서 몸고생 빡시게 하고 돈 좀 벌자. 도시락 싸가지고 다녀야겠다. 내 현재와 내 직업이 누군가에게 미안해진다거나 죄송스러워지는건 정말이지 유감스러운 .. 더보기
Lemaitre - Closer (ft. Jennie A.) Lemaitre - Closer 노래에 맞춰 잘 짜여진 뮤비가 아주 좋은 곡. 뮤비가 UK버전이랑 US버전이 있는데 US버전은 좀 별로고 UK버전이 잘 만들었다. 커트앵글이 생각나는 저 망나니가 다 때려부시는게 몹시 상쾌하고 시원하다. 진짜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긴 했나보다. 브라스밴드 느낌이 나게 하는 금관악기들을 사용하는게 EDM의 간간드러지는 여자피쳐링과 꽤나 조합이 좋다. (그냥 개인 취향일지도) ※US버전https://www.youtube.com/watch?v=U5z8ONuMmOU ※금관악기 하면 역시!Redfoo - New Thanghttps://www.youtube.com/watch?v=xGiBiHocSZM 이것도 빼면 섭하지.timmy trumpet & savage - freakshttps:.. 더보기
Clean Bandit - Rockabye (ft. Sean Paul & Anne-Marie) Clean Bandit - Rockabye (ft. Sean Paul & Anne-Marie) rather be로 대변되는 이전의 클린 밴디트 노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듣다보니 다를 것도 없다. 오히려 이질적인 노래는 Mozart's House 같은 곡이다. 첫인상에서 얼핏 다름을 연출하는 요소는 션 폴이네. 앤 마리는 루디멘탈의 rumour mill에서 참 많이 눈길이 갔는데 드디어 포텐셜이 터진 느낌. 기쁘다. 이제 개인곡도 터져만 주면 브루노 마스처럼 될 수 있어! 힘내! 노래만 계속 듣다가 이거 쓰려고 처음으로 뮤비봤는데 괜찮다. 적당히 전위적이고, 적당히 본인들 등장해주고, 적당히 이야기를 흘려낸다. ※Clean Bandit - Mozart's House ft. Love Ssegahtt.. 더보기
17.01.09 부쩍 다시 쓰고 싶어졌다. 슬그머니 다시 시작한다고 누가 뭐랄것도 없으니 쓰자. 그간 정말 가감없는 표현 그 자체로 정신없었다.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편으론 내적으로 개인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 못해서 더 천착해버린건 아닌가 싶다. 그간 나는 30년간 해온대로 관심을 갈구했고 그것은 근래에 이르러 심해졌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내게 관심을 주지 않은 관심을 갈망한 대상이 미워졌고 아쉬워졌고, 관심을 넘어 근심을 주는 대상은 스트레스가 되고 뭐든 내뜻대로 되는게 없었다. 근데 이렇게 쓰고보니까 다른 사람은 그사람의 뜻이 있는거니까 내뜻대로 될리가 없는거였네. 또 다시 처음스러운 길을 걷게 됐다는 관점으로 우려를 표명받았다. 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신선하고 마음아팠다. 요즘 해야 할 일이 많다. 일.. 더보기
16.05.01 벌써 5월이로구나. 가게 새오픈 준비로 바쁘다. 준비하면서 기분이 사방팔방 오르락내리락 한다. 분노의 정점, 짜증의 정점, 피로감의 정점, 그리고 언뜻 스치듯 기쁨의 중턱쯤. 오늘 손으로 쓰는 일기도 시작했다. 3줄 일기. 잘 될까 모르겠다. 어찌어찌 해봐야지. 하면 된다, 하면 되. 이 블로그에 일기를 쓰는 경우엔 뭐가 어찌 됐건 열줄은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3줄도 룰을 잘 짜면 나름 심오하다고 동의했다. 디테일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요약도 필요함을. 지리멸렬함은 피함이 옳다. 더보기
will.i.am - Boys & Girls ft. Pia Mia will.i.am - Boys & Girls ft. Pia Mia 두둠칫 스러움이다. 간만의 윌아이엠의 음악인듯 한데 이제사보니 블랙아이드피스때랑은 많이 달라졌구나. 시간이 시간이니까 뮤비에 노래제목이 계속 나오는 센스는 잘 이해못하겠다. 처음만 나오고 말지 뭘 계속 나와... 그거빼곤 흡족. 더보기
16.04.21 새 가게를 개업준비하는데 있어서 현재 나는 시간이 가는게 너무 무섭다. 싫다 좋다 를 넘어서 말그대로 진짜 무섭다. 내가 걱정하는 것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걸 계속 바라고 있다. 사실 큰 걸림돌같은 녀석 하나만 딱 해결 되면 모든게 풀린다. 마지막이자 최대의 관문 같은건데 이게 달성되는것이 내 노력여하에 달린게 아닌게 정말 죽을 맛. 더보기
16.04.20 문득 어라라라 하면서 다시 살펴보니 근간에 썼던 하루한곡 카테고리의 모든 글에 '좋다' 라는 말이 있었다. 이럴수가... 뭔가 좀 부끄러운데... 뭔 따봉쟁이도 아니고... 근데 좋은걸 어떡해! 싫은 노래, 들을 가치가 낮을 노래를 굳이 내가 글로 감상을 남길 필욘 없잖아. 흠흠... 앞으론 좀 더 다채로운 표현을 쓰도록 노력해야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