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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jika - Art Of The World Raujika - Art Of The World 더보기
17.03.10 이제는 설령 그 어떤 가까운 사람이라 할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어떤 기대를 하지 않고자 노력하는데, 30여년을 무수히 기대하고 실망하고 짜증내며 살아오다 보니 그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번 가지고 있던 기대들을 크게-왕창 내버린 적이 있었고, 그에 의해 많은 내적 평온을 찾았는데 이제 또 그 단계에서 다시 더 내려놓을 때가 된 거 같다. 누군가에게 짜증이 나고 실망하고 열받는것이 전부 다 내가 그사람에게 바라는 것이 있어서 그러하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려 한다. 심지어 상식이나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소양조차도 바라지 않고자 한다. 내가 남의 기대를 맞춰주는것은 내 자의에 의함이고, 그 행위의 상호작용은 거기서 끝이다. 기본적 소양, 상식적인 행동, 최소한의 매너 같은것도 바라지 말아야지. 나의 기.. 더보기
쏜애플 - 시퍼런 봄 쏜애플 - 시퍼런 봄 개떡같은 반골기질에 의하여 몇년간이나 듣고 있지 않던 쏜애플의 2집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구나. 대승은 역시 이상론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길이다. 비쥬얼락이라 불리우는 90년대 j락 스러운 감수성-나는 이거 좋다-에 시그니쳐한 멜로디라인이 붙고 그것에 방점을 찍는 뇌쇄적인 보컬. 쏜애플은 귀한 밴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