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01

16.01.18 살인마 잭의 고백 - 나카야마 시치리 2016.01.14 ~ 2016.01.18 올해 처음으로 읽은 책 되시겠다. 작년에 책을 워낙 안읽어서 반성하고, 올해는 많이 읽을 요량으로 1월부터 집어든 책. 히가시노 게이고로 대두되는 일본추리물이나 스릴러물은 킬링타임용이라 생각하는게 나의 지론인데 생각보다 심오한 주제를 건드린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논의만 계속 하다간 본 장르의 성격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그야말로 건드리는 수준에서 끝나고 마는데 그것이 못내 좀 아쉽다. 작가가 힘을 준 주제는 범인의 연막/아이템에 불과하게 되버리는 결말은 아무래도 좀... 이런걸 끝까지 써먹는건 이케이도 준이 참 잘하는데. 여하튼 작가가 무게감있게 건드리는 주제는 뇌사-인간의 죽음에 대한 판정이다. 인간으로서의 온전한 기능을.. 더보기
Daft Punk vs. Queen - We Will Robot Rock You (Official DJ Hero version) DJ Hero - Daft Punk vs. Queen We Will Robot Rock You 아따 길다 ㅋ_ㅋ 그야말로 능력자믹스. 곳곳에서 기치가 넘쳐난다. 3분도 안되는 노래임에도 아주 꽉 차있다. 두 노래가 합쳐져 있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일단은 그런 매쉬업이라는 실험+재미를 위주로 하는 장르의 한계를 벗어난 어엿한 하나의 노래로서의 완성도가 있어서라고 생각한다. 더보기
Bibio - Lover's Carvings (Chateaubriand Edit) Bibio - Lover's Carvings (Chateaubriand Edit) 다펑의 디지털 러브가 생각나는 감성적인 일렉트로닉. 디스커버리 앨범도 어느덧 15년이 되었네. 오래됐구나. 원곡인 Lover's Carvings는 전주가 너무 길어서 순간 리믹스로 갈아엎어버린줄 알았다. ambivalance avenue라니 좋은 언어유희다. 인생은 결국 재미 아니겠어? 이노래(원곡)에선 앨런 파슨스에 대한 감정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다른데선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원곡을 듣기전에는 마냥 몽글몽글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후에 다시 들으니 Coast music스럽네. (원곡이 더 몽글몽글하니까!) 설명에 써있는 delightful remix 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뮤비는 원곡이건 얘건 따로 없다. ※Daft .. 더보기
Breakbot - Get Lost Breakbot - Get Lost 5년 전과 변함없는 뷁봇예수의 훌륭한 비쥬얼과 절륜한 싸운드. 근데 다 비슷하긴 해도 Baby I'm Yours 만한 노래는 안나오는구만. 그나마 Fantasy가 근접했었지. 찰나의 장면들을 다루는것 같지만 계속 변화하는 뮤직비디오. 그나저나 맨 처음 저 여자는 저사진을 어디서 구한걸까. Breakbot - Baby I'm Yours feat. Irfanehttps://www.youtube.com/watch?v=6okxuiiHx2w명곡이라는 데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Breakbot의 가장 훌륭한 곡. Breakbot - Fantasy feat. Ruckazoidhttps://www.youtube.com/watch?v=ShiKVmNnp9w그리고 그에 가장 근.. 더보기
16.01.01 항상 어떤 마음의 위기, 정신의 위기가 닥쳐올때면 일기를 쓰기 시작했던 것 같다. 손으로 글자를 쏟아내서 공허감을 메꾸기도 하고 결국은 오래가지 못하고 흐지브지 되버리고 말 프로젝트를 느닷없이 뚜렷한 목표와 계획도 없이 시작하여 심란함을 다잡으려고도 하고 그랬다. 마음이 어느정도 안정을 찾음과 동시에 아무것도 특별할 것 없는 나날이 지속되거나 혹은 이미 충실한 삶의 감각이 있어 굳이 뭔가를 적어내는 행위를 안해도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면 전날 전전날의 일기가 무색하게 그 연속성이 뚝 끊기곤 했다. (그 외에 뭔가 쓰는 작업이 많아져서 끊긴 적도 있다.) 꽤 많은 일기를 토해냈다고 자부하지만 꾸준함이라는 항목에는 더없이 작은 자신인건 아무래도 습관화는 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별 일 없는 날을 특별하.. 더보기